누구나 쉽게 <동파육>만들기 - 간단하지만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손으로 으깨질 만큼 부드럽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기미승궁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트를 지나다 팔각, 월계수 잎과 눈이 마주쳤다.

'쟤네들은 향이 어떻길래 요리에 많이 쓰는 거지?'

팔각과 월계수 잎 향을 한 번도 안 맡아봐서 사고 싶은 욕구가 폭발해버렸다!

 

충동구매했으니 요리를 해서 재료를 넣어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 하다가 

<동파육> 너로 정했다.

 

 

 

+레시피는 유튜버 '육식남'의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INDEX

1. 삶기

2. 마이야르 반응

3. 재료 넣고 졸이기

4. 찌기

5. 청경채 데치기

6. 완성 및 마무리

 

 

 

 

 

동파육 재료

<재료>

☞ 삼겹살

☞ 마늘, 대파 3단, 양파 1개

☞ 간장 100ml

☞ 흑설탕 100g

☞ 맛술 80ml

☞ 굴소스 50ml

☞ 팔각, 월계수 잎

☞ 통후추

☞ 청경채

※ 팔각이나 월계수 잎. 요즘은 마트에도 팔지만 없다면 없는 대로 하자

 

 

 

 

 

 

 

 

 

 

1. 삶기

고기를 예쁘게 썰어서 펄펄 끓는 물이 아닌 기포가 살짝 올라온다 싶으면

팔각 2알과 월계수 잎 2개를 고기와 함께 넣고 10분 정도 삶아준다.(데쳐준다?)

 

'2개 넣어서 무슨 향이 나겠냐'라는 마인드로 3개씩 넣었는데, 집에 냄새가 밸뻔했다.(그만큼 향이 세다.)

 

 

 

 

 

 

 

 

 

 

2. 마이야르 반응

간단히 말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특별한 풍미가 생기는 화학반응'이다.

 

삶은 고기를 건져서 그대로 기름을 약간 두른 팬 위에서 모든 면에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준다.

마이야르 반응

 

 

 

고기에 물기가 있다 보니 기름이 파파파팦팟 튈 수 있으므로 약불에서 해준다.

하지만 난 방패를 들고 강불에 했다.

 

라잌 디스

 

 

 

 

 

 

 

 

 

 

3. 재료 넣고 졸이기

고기는 옆에 잠시 두고

대파 3단, 양파 1개를 냄비 바닥에 깔아준다.(고기 타지 않게 하기 위해)

 

 

 

간장 100ml,  맛술 80ml,  굴 소스 50ml,  물 1000ml,  흑설탕 100g,  통후추 30알,  마늘 4알을 냄비에 넣어준다. (올리고당도 괜찮을 것 같아서 쬐금 넣은 건 안 비밀)

 

흑설탕과 통후추는 눈대중으로 넣었고, 레시피에는 마늘 4알이던데 그냥 많이 때려 넣었다.

왜냐면 난 'K피플'이니까...

 

 

 

지방면이 바닥을 향하게 고기를 넣고

강불로 시작해서 끓으면 약불로 1시간 졸여준다.

 

"강불로 30분만 해야지!"

 

그러지 말자. 저건 나도 하지 않았다.

 

 

 

1시간이 지나면 고기를 뒤집어서 다시 약불에 1시간 더 졸여준다.

(아래 짤은 2시간 다 졸인 상태)

 

 

 

고기 졸인 물 적당량 체에 걸러 따로 담아두자(소스를 만들기 위해)

 

 

 

 

 

 

 

 

 

 

4. 찌기

고기만 건져내서 약불에 1시간 쪄준다.

그냥 물에 찌는 게 아니라 소스 만들양만큼 제외하고 남은 재료로 쪄주는 것

 

 

 

고기를 찌기 전 덜어낸 육수에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주면 소스 완성!

(소스가 존맛탱)

 

 

 

 

 

 

 

 

 

 

 

5. 청경채 데치기

 

청경채를 깨끗이 씻은 후 반으로 잘라서

청경채

 

 

 

끓지 않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끓는 물에 데쳐서 빨리 끝내야지!ㅎㅎ"

 

그러지 말자.

 

 

 

언제까지 데치냐면

파릇파릇했던 청경채들이 "히잉.."소리를 내며 축 늘어질 때가 있다.

그때 꺼내서 데인 청경채들을 찬물에 치료해주자

 

 

 

 

 

 

 

 

 

 

 

6. 완성 및 마무리

찌는 게 끝나면 완성!

동파육 위에 소스를 샤악~!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것

저 정도면

1. 내 손이 칼이다.

2. 고기가 매우 부드럽다.

 

 

동파육

 

 

 

 

 

 

총평

★★★★★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 

젓가락으로 고기가 잘라질 정도의 부드러움!

청경채와 함께 입 안을 뛰놀면서 천국을 보여준다.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졸이고 찌는 시간에 설거지를 해서 주방을 깨끗하게 하고, 게임 한판 때리고 있으면 알람이 울린다.

이쯤 되면 집에 굴소스 없으면 지금 하나 사는 걸 추.천.

팔각과 월계수 잎도 쉽게 구해지고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할 것 같지만 향이 싫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

※ (제일 위 사진 보면 똑같이 생긴 통 2개에 들어있는 게 각각 월계수 잎, 팔각인데 다해서 5천 원 쪼금 넘었다.)

 

 

다시 만들어 먹을 거냐 물어보신다면

"Yes"

 

 

 

 

이것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